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북한 탄도 미사일 발사에 대해 "김정은은 피해망상 상태"라며 대북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내일 긴급회의를 열 예정입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거듭된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해 유엔 주재 미국 대사도 비판 행렬에 가세했습니다.
헤일리 대사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대화 제스처를 고려한 듯, 김정은의 이번 행동은 적절치 못하다고 경고했습니다.
▶ 인터뷰 : 니키 헤일리 / UN 주재 미국 대사
- "미사일 시험 발사를 하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서 대좌하는 방식이 아닙니다."
국제 사회의 경고에도 도발을 계속한다면 대화는커녕 대북 압박만이 유일한 북핵 해법이 될 것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발사 시기에 대해서도 계산된 행동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헤일리 대사는 김정은을 '피해망상 상태'로 규정하며, 출범한 지 나흘밖에 되지 않은 문재인 정부에게 압박의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의도라고 해석했습니다.
실제 이번 미사일 도발로 유엔 차원의 추가 대북 제재가 있을 전망입니다.
미국과 일본의 요청을 받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현지 시각으로 내일 긴급회의를 열어 실효성 있는 대북 제재안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