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각으로 내일 열리는 미시시피 경선에서는 오바마 후보가, 다음달 펜실베니아 경선에서는 힐러리 의원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와이오밍 경선을 끝낸 두 후보는 현지시각으로 내일(11일) 미시시피에서 다시 맞붙습니다.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일단 오바마 후보가 우세합니다.
라스무센 리포트에 따르면 오바마 후보는 미시시피 경선에서 힐러리 의원을 53%대 39%로 앞설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아메리칸 리서치그룹 조사에서도 오바마는 힐러리를 20% 포인트 이상 앞섰습니다.
하지만 다음달 중순 실시될 펜실베니아 경선 전망은 정반대입니다.
라스무센은 힐러리가 52%대 37%로 오바마를 앞서는 것으로 집계했고, 아메리칸 리서치그룹도 힐러리 52%대 오바마 34%로 힐러리가 크게 앞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한편 공화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자신에게 비판적인 기사를 잇따라 싣고 있는 뉴욕타임스 기자와 설전을 벌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2004년 당시 존 케리 민주당 대선 후보와 만나 부통령 후보직을 제의 받은 사실을 묻는 뉴욕타임스 기자에게 갑자기 '세상이 다 아는 얘기를 왜 묻느냐'며 화를 냈다고 미국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최근 매케인과 여성 로비스트가 '부적절한 관계'였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을 시작으로 매케인에 대한 의문을 잇따라 제기한 바 있습니다.
미국 최고 유력지로 꼽히는 뉴욕타임스와 매케인 진영의 불화가 단순히 설전 정도로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여 미국 대선의 또 다른 관심거리로 떠올랐습니다.
mbn뉴스 김정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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