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22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다친 영국 맨체스터 테러의 배후가 IS일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영국 수사당국은 이번 테러와 IS의 연계점을 확인하고, 관련자들을 잇달아 검거했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맨체스터 테러가 단독 범행이 아닌 조직적인 범죄일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수사 과정에서 또 다른 폭탄이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폭탄은 매우 정교하게 제작돼 누군가의 도움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배후에는 IS가 있다는 설이 가장 유력합니다.
영국 경찰은 리비아 수사 당국과 공조해 지금까지 8명을 검거했고, 이 중 용의자 아베디의 동생으로부터 중요한 증언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베디의 동생은 아베디와 자신이 IS에 가담했고, 자신은 테러의 구체적 내용을 이미 알고 있었다고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아베디가 영국 내 IS 모집책과 친분이 있고, 살던 집에서 화학무기 제조 책자 등이 발견된 점도 IS 연계성을 높였습니다.
영국 정부는 테러 경보를 최고 단계로 유지하고, 군병력 1천 명을 투입해 추가 테러 방지에 나섰습니다.
한편, 영국 메이 총리는 이 같은 수사 내용이 미 언론을 통해 흘러나오자 보안 유지를 위해 미국과의 정보 공유를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