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와 놀아주고 연봉 3000만원을 받아가는 '꿀직업'이 화제다.
9일 영국 메트로(Metro)에 따르면 신종직업 '캣 커들러(Cat Cuddler)'가 고양이 애호가 사이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커들러는 지난 2015년 미국에서 시작됐으며 '껴안아주는 일'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고객은 낯선 사람의 품에 안겨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서비스를 받는다. 이같은 서비스는 최근 반려동물 업계로 번지는 추세다.
더블린에 위치한 고양이 전문 동물병원 '저스트 캣츠 클리닉(Just Cats Veterinary Clinic)'은 고양이와 잘 놀아줄 수 있는 '캣 커들러'를 모집한다는 공고를 냈다. 동물병원 측은 개와 다르게 낯선 공간에 대한 두려움이 큰 고양이의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역할을 요구한다.
캣 커들러로 채용된 사람은 치료를 마치거나 불안증세를 보이는 고양이를 돕는 게 주요 업무다. 고양이를 쓰다듬기에 좋은 부드러운 손과 나긋나긋한 말씨가 요구됐다. 또 고양이들이 내는 소리를 이해할 수 있는 능력과 아일랜드 수의학협회의 인증서가 필요하다.
병원 측은 캣 커들러에 연봉 2만4000유로(약 3000만원)을 제시했으며, 이는 현지 동물병원 간호사 초임연
병원 관계자는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이보다 나은 직업은 없을 것"이라며 "고양이와 친밀감을 형성하고 동물을 아껴줄 수있는 사람들의 지원을 기다린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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