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만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은 21일(현지시간) 친아들인 모하마드 빈살만 알사우드(31) 제2왕위계승자 겸 국방장관을 제1왕위계승자로 책봉한다는 칙령을 내렸다.
사우디 국영 SPA통신은 "21일 열린 왕위계승위원회에서 위원 43명중 31명이 제1왕위계승자 교체에 찬성했다"고 보도했다.
살만 국왕은 칙령 발표와 함께 왕실과 국민에 모하마드 빈살만 제1왕위계승자에 충성 서약을 요청함으로써 왕위계승 서열 교체를 공식화했다.
살만 국왕의 현재 82세의 고령임을 고려하면, 모하마드 빈살만 왕자는 30대에 중동의 맹주이자 세계 최대 '석유 왕국'인 사우디의 국왕이 될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그는 왕위 계승서열 2위였지만, 사우디 왕정을 지탱하는 군과 에너지 산업을 관장해 '실세 왕자'로 불렸다. 살만 국왕은 2015년
그동안 왕위 계승서열 1위였던 모하마드 빈나예프 알사우드(58) 내무장관은 모든 공적 지위가 박탈됐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