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애틀에 사는 30세 임산부가 주거 침입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 의해 사살됐다.
미국 언론매체 인사이드 에디션은 20일(현지시간) "임신 중이었던 샤린 리스(Charleena Lyles)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여러 번 총에 맞아 사살됐다"고 밝혔다.
샤린 리스가 사살됐을 때 그의 어린 자녀 4명도 함께 집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키웠다.
시애틀 경찰은 "당시 샤린 리스는 출동한 경찰에 대항해 칼 두자루를 손에 쥐고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 당국은 당시 현장이 녹음된 오디오테이프를 공개했다.
이 테이프에서 경찰들은 '도움이 필요하다. 두 개의 칼을 가진 여자가 난동을 피우고 있다'는 등 당시 상황이 고스란히 녹음됐다.
샤린 리스의 친척은 "샤린 리스가 정신 건강 문제가 있어 난동을 피우긴 했지만 임신 3개월 중이던 그를 총으로 여러번 쏴 사살시킨 것은 매우 잘못됐다"면서 "이것은 명백한 과잉진압"이라고 경찰당국을 비판
샤린 리스는 그동안 정신 건강 이상으로 문제를 일으켜왔다.
지난 6일에는 자신의 4살된 딸을 앉히고 큰 가위를 휘두르는 등 위협적인 행동을 해 경찰에 신고 된 바있다.
현재 샤린 리스에게 총격을 가한 경찰관 두 명은 조사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국 이주영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