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 발생한 중국 쓰촨성 산사태로 현재까지 10명이 사망하고 93명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남부에서는 일주일 동안 내린 폭우로 360여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굴착기가 땅을 파내고 구조대원들은 손으로 돌멩이를 옮기며 매몰 지역을 수색합니다.
중국 정부는 그제 쓰촨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현재까지 10명이사망하고 93명이 실종됐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언론의 희생자 숫자 파악에 혼선이 생기자, 정부가 직접 사망자와 실종자를 발표한 겁니다.
▶ 인터뷰 : 탕화 / 지역 주민
- "(산사태가 났을 때) 강한 바람이나 트럭이 울리는 것 같았어요. 지진처럼 집이 흔들렸습니다."
당국은 구조작업을 계속하고 있지만, 추가 생존자를 발견할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한 폭우로 나무가 뿌리째 뽑혀나가고 산의 한 면이 무너져내렸습니다.
자동차는 물에 잠겼고, 소방관은 구조 작업에 여념이 없습니다.
중국 중남부 지역에 일주일 동안 내린 폭우로 지금까지 10명이 숨지고 360만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 인터뷰 : 청샤오화 / 구조대원
- "보트를 타고 실종 지역을 수색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완전히 물에 잠겨 아직 실종 차량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중국 기상청은 이번 주에도 300mm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해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