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미국 버지니아주 해병대 박물관에 있는 장진호 전투기념비를 찾아 "위대한 한미동맹의 토대 위에서 북핵 폐기와 한반도 평화, 나아가 동북아 평화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28일(현지 시간) 오후 워싱턴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방미 첫 일정으로 장진호 전투기념비에서 헌화를 하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굳게 손잡고 가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한국전쟁에서 치렀던 가장 영웅적인 전투가 장진호 전투였다"면서 "장진호 용사들의 놀라운 투혼 덕분에 10만여명의 피난민을 구출한 흥남철수 작전도 성공할 수 있었다. 그 때 (흥남철수 작전에 동원된)메러디스 빅토리 호에 오른 피난민 중에 저의 부모님도 계셨다"고 말했다.
장진호 전투는 지난 1950년 11월 말 미국 해병대 1사단 1만5000여명이 북한의 전략적 요충지였던 강계를 점령하려다 함경남도 장진군의 호수
장진호 전투를 통해 중공군의 남하를 지연시켜 피난민 9만1000여명이 흥남부두를 통해 철수하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된다. 문 대통령의 부모는 '흥남 철수'로 남하한 피난민이다.
[디지털뉴스국 길나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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