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영원한 라이벌' 프랑스와 영국 정상이 축구장에서 만났습니다.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브라운 영국 총리는 새로운 협력 관계를 시작하자고 다짐했습니다. 그러나 올림픽 개막식 보이콧 문제에 대해선 입장이 엇갈렸습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가 '축구장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두 정상은 영국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아스널 홈구장에서 만나 다양한 의제를 놓고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영국 BBC방송은 두 정상이 핵에너지부터 세계 금융위기과 이라크ㆍ아프가니스탄 전쟁까지 다양한 쟁점을 협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양국은 특히 미국 주택대출 위기에서 비롯된 세계적 신용경색 현상을 풀기 위해 금융시장 투명성을 높이고 국제금융 감독기관을 개편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양국이 새로운 협력 관계를 만들어가자고 제안했습니다.
인터뷰 : 니콜라 사르코지 / 프랑스 대통령
- "프랑스인을 대표해서 영국과 프랑스가 새로운 '형재애의 시대'에 들어갈 것을 제안한다."
하지만, 두 정상은 티베트 유혈 사태에 대한 대응방안에 대해선 시각차이를 보였습니다.
인터뷰 : 니콜라 사르코지 / 프랑스 대통령
- "티베트 사태는 달라이 라마와 중국 정부가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것이 유
오늘 7월 유럽연합 순회의장을 맡게 될 사르코지 대통령은 올림픽 개막식 보이콧 여부를 회원국들과 상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2012년 런던 올림픽을 준비중인 영국 브라운 총리는 보이콧에 대해 거부의사를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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