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대량 유통되는 달걀에서 살충제 성분인 '피프로닐'이 검출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독일 사법 당국은 '살충제 달걀'이 유통된 사건을 정식 수사하겠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피프로닐은 벼룩이나 이를 잡는 데 사용하는 살충제 성분이다. 사람 몸에 피프로닐이 흡수되면 간과 신장을 해칠 수 있어 식용을 목적으로 한 가축에는 사용할 수 없다.
처음 '살충제 달걀'이 발견된 네덜란드 당국은 양계농가 180여 곳을 폐쇄하고 달걀 회수 조치를 내렸다. 당국은 농가
유럽 각지에서도 '살충제 달걀'을 대규모 회수 중이다. 벨기에와 스위스는 공급처가 같은 달걀을 판매 중단했다. 아랍에미리트도 이날 네덜란드산 달걀 수입을 제한한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윤해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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