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에 탑재할 수 있는 핵탄두를 소형화하는 데 성공했다는 미 언론의 보도가 나왔습니다.
사실일 경우, 실제 핵미사일 발사를 위한 마지막 관문 중 하나를 통과한 것이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탑재할 수 있는 소형 핵탄두 기술을 확보했다고 미국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는 미 국방정보국(DIA)의 보고서를 인용해, 북한이 탄도미사일뿐만 아니라 미사일 발사를 위한 핵무기를 개발했다는 미 정보당국의 평가를 전했습니다.
탄도미사일의 사거리 연장에 성공한 북한이 실제로 미 본토로 핵미사일을 발사하기 위해서는 사거리 연장을 위해 탄두를 소형화하는 기술과 대기권 재진입 기술 등 두 가지 핵심 기술이 필요합니다.
이 중 북한이 이미 하나의 난제를 해결했다는 겁니다.
보고서 내용이 사실일 경우 북한이 대기권 재진입 기술만 확보한다면 실제로 미국의 안보를 위협할 수 있게 됩니다.
이 같은 보도가 나오자 트럼프 대통령도 미국을 위협하면 강력한 군사적 응징을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미국을 위협하지 않는 게 최선일 것입니다. (북한은) 전 세계가 본 적 없는 화염과 분노, (미국의) 힘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북한이 이르면 내년부터 ICBM 핵미사일을 실전 배치할 수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는 가운데, 미국의 예방전쟁 가능성도 더 커졌다는 평가입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