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인종차별적 단속으로 악명이 높은 전 경찰관을 사면하려고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잇단 인종차별주의자 두둔으로 분열도 더욱 심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동화 기자입니다.
【 기자 】
최근 백인 우월주의자들을 두둔한 발언으로 논란이 된 미국 트럼프 대통령.
진화하기는커녕 또다시 논란에 불을 지피고 말았습니다.
보수 성향 지역인 애리조나에서 연설하면서, 불법이민자에 대한 인종차별적 단속으로 악명 높았던 경찰국장 출신 아르페이오를 감싸고 돈 겁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그가 자신의 직무 때문에 기소됐나요?"
아르페이오는 불법체류자들을 지속적으로 구금하도록 관할 경찰에 지시한 혐의로 기소됐는데, 트럼프는 그의 사면까지 시사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보안관 조를 좋아하는가? (네!) 보안관 조는 안심해도 됩니다."
실제 트럼프는 앞서 한 언론 인터뷰에서도 아르페이오의 사면을 거론한 바 있어, 첫 사면권 행사를 그에게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가운데 연설장 밖에서는 트럼프 반대와 찬성으로 갈린 수 천명의 시위대들이 몰려 충돌 직전까지 갔고, 경찰은 최루탄을 쏘며 해산을 시도했습니다.
트럼프가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이어갈수록 분열과 논란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