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해 미국 대선에 민주당 후보로 나섰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다음 달 자서전을 낼 예정입니다.
일부 내용이 공개됐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충격적인 사실도 포함됐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전남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 대선 당시 과정을 회고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자서전이 나오는 건 다음 달 12일.
공개된 일부 내용 중 대선 2차 토론 당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부분이 벌써 논란입니다.
당시 트럼프가 자신에게 바짝 다가와 뒷목에 입김을 불어 넣는 바람에 '닭살'이 돋을 만큼 불쾌했다고 밝힌 겁니다.
실제로 트럼프는 TV 토론에서 힐러리가 사람들 앞에서 얘기하는 동안 부담스럽게 뒤를 쫓아다니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더구나 당시에는 트럼프의 과거 '음담패설 녹취록'이 공개된 직후였던 때.
▶ 인터뷰 : 힐러리 클린턴 / 전 미 민주당 대선 후보
- "(음담패설 발언 이후) 그(트럼프)는 아무에게도 사과하지 않고 있어요. 발언과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합니다."
당시 트럼프 역시 남편 빌 클린턴의 인턴 성 추문으로 반격하면서 토론은 그야말로 진흙탕 싸움이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 "(힐러리의 남편) 빌 클린턴은 더 심각합니다. 나는 말 뿐이지만, 그는 실제로 행동(성추문)했어요."
힐러리는 자서전에서 대선 패배로 수백만 지지자들을 실망시켰다는 생각에 견딜 수 없었다면서 회한의 감정도 드러냈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