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불쾌한 인물로 묘사하는 자서전을 펴낸 힐러리 클린턴 전 민주당 대선후보에게 쓸모 있는 존재가 되길 바란다며 비판했다.
켈리엔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은 24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출연해 클린턴의 자서전에 대해 "클린턴은 역사를 만드는 데 실패했고, 변명하는 데는 성공했다"고 말했다. 콘웨이는 이어 "이런 것이 바로 '돌팔이 정신과 의사' 역할을 할 수밖에 없는, 아이디어와 의제를 상실한 지금의 전형적인 민주당을 상징한다"고 발언했다. 그는 또 클린턴에 대해 "민주당원들은 이 자서전이 나오지 않기를 바라고, 클린턴이 스스로를 쓸모 있는 존재가 되게 하거나, 세상의 관심에서 사라지길 바란다"고 악평했다.
앞서 클린턴은 전날 방송과 트위터 등을 통해 다음 달 12일 자서전을 출간한다고 알리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불쾌한 사람으로
클린턴은 특히 대선 기간이던 지난해 10월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학에서 열린 2차 TV토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뒤에 바짝 붙어 뒷목에 입김을 불어넣는 바람에 '닭살'이 돋을 만큼 불쾌했다고 주장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제이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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