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추가 미사일 도발에 평화적 제스처를 취했던 미국도 다시 강경한 태도로 돌아섰습니다.
하지만, 중국과 러시아는 이번에도 대화로 풀어나갈 것을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이동화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의 미사일 도발 직후 즉각 반응을 보이지 않았던 트럼프.
한나절이 지나고서야 또다시 강경한 메시지를 내놓았습니다.
트럼프는 백악관 성명에서 북한으로부터 명확한 메시지를 받았다며, 모든 옵션이 테이블에 있다고 엄중히 경고했습니다.
최근 대화나 '평화적 압박'을 언급하며 유화적인 제스처를 취했지만, 북한이 변하지 않자 강경한 태도로 돌아선 겁니다.
니키 헤일리 미국 유엔 대사도 무책임한 행동이라며, 안보리 차원의 조치를 취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 인터뷰 : 니키 헤일리 / 미 유엔 대사
- "절대 용납할 수 없습니다. 중대한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미 국방부도 이번 미사일을 중장거리형 '화성-12형'으로 본다며, 자국 영공을 통과하지 않았지만, 동맹국 수호를 위해 대비 태세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중국과 러시아는 이번에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두 나라는 북한의 추가 도발에도 군사적 긴장을 자제하고, 대화만이 해결책이라며 미국 측의 강경 대응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계속된 도발로 마땅한 제재 카드가 남아 있지 않은 상태에서 이견을 보이는 국제 사회가 어떤 대응책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