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6차 핵실험 관련 유엔 안보리도 대응에 나섰습니다.
긴급회의를 열기로 한 건데, 안보리에서 추가 제재안을 내놓기 위해 필수적인 중국과 러시아의 입장은 미지수입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기자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현지시각으로 내일(4일) 오전 10시, 북한의 6차 핵실험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합니다.
한국과 미국, 일본 등의 소집 요구로 열리는 이번 회의에선 일단 북 핵실험을 규탄하는 의장성명 채택 가능성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북한의 도발 간격이 짧아졌고,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 또한 북한이 국제의무를 심각하게 위반했다고 비판한 만큼 추가 경제제재 가능성이 큽니다.
▶ 인터뷰 : 지그마어 가브리엘 / 독일 부총리
- "유럽은 북한과의 경제 관계를 단절하는 안을 고려해야만 합니다."
추가 제재안이 나오려면 중국과 러시아의 동의가 필수인데, 국제사회는 동의를 넘어 이들의 대북 역할론을 촉구하는 분위기입니다.
▶ 인터뷰 : 보리스 존슨 / 영국 외무장관
-"중국이 북한에 경제적 압박을 가할 여지가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중·러 정상은 브릭스 정상회의에서 만나 북한의 6차 핵실험에 적절히 대처하며 협력을 강화한다는 원론적 언급만을 내놨습니다.
중국은 관영매체 보도를 통해 방사선 피해를 보지 않는 한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고,
러시아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이 대화 계획이 없다고 발표해 추가 제재에 비협조적일 가능성이 크게 점쳐지는 상황입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