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4일(현지시간) 전화통화를 하며 북한의 제6차 핵실험에 대한 강력한 규탄과 유엔의 신속한 제재에 의견을 모았다.
슈테펜 자이베르트 독일 총리실 대변인은 "두 정상이 이날 전화통화를 통해 이같이 공동의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자이베르트 대변인은 성명에서 "북한의 수소탄 실험은 수용할 수 없는 새로운 긴장 조성을 의미한다는 데 양측이 동의했다"며 "두 정상은 국제사회가 북한 정권에 압박을 지속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더 강한 제재를 신속히 채택해야 한다는 인식을 표현했다"고 전했다.
메르켈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유럽연합(EU) 차원에서 독일이 대북제재 강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자이베르트 대변인은 이에 대해 "(제재의) 목적은 북한의 국제법 위반을 막고 갈등의 평화적 해결을 끌어내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엔 안보리에선 북한 제6차 핵실험에 대한 제재 결의 논의가 계속되고 있다.
니키 헤일리
미국은 안보리에 새로운 대북제재 결의안을 5일 제출하고 다른 14개 이사국이 회람하도록 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엄하은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