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유엔 사무총장까지 직접 나서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해 강력히 비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유엔 군축회의에서도 압박이 계속되면 추가 조치를 하겠다고 으름장을 놨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북핵은 오늘날 우리가 당면한 최대 위기라고 강한 우려를 표했습니다.
취재진 앞에 직접 나서 북한이 안보리 결의를 위반했다며 명백히 비판하고, 평화적 해법을 강조한 것입니다.
▶ 인터뷰 : 안토니우 구테흐스 / 유엔 사무총장
- "최근 북한의 핵실험은 아시아와 국제 안보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유엔 군축회의에서도 북한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한국과 미국, 일본과 유럽 연합 국가들은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습니다.
그러나 유엔에 보내는 북한의 메시지는 방어권이란 주장을 넘어 위협적이었습니다.
유엔 군축회의에서 북한은 6차 핵실험이 미국에 주는 선물이며 미국의 압박이 계속되면 추가로 선물을 보내겠다고 으름장을 놨습니다.
▶ 인터뷰 : 한대성 / 북한 제네바대표부 대사
- "미국이 북한에 대해 적대 정책과 핵위협을 추구하지 않는다면 미국은 북한의 방어조치에 두려워할 이유가 없습니다."
중국과 러시아의 동의가 관건이지만, 유엔 차원의 새 결의안 채택 움직임에 북한의 '나 홀로 외교'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