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허리케인 '어마'가 상륙한 미 플로리다 주(州)를 '중대 재난지역'(a major disaster)으로 선포했다고 AP와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 조치로 미 연방정부는 플로리다 주의 허리케인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해 비상 원조를 할 수 있게 됐다.
중대 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 임시 주거지와 파손된 주택 복구를 위한 보조금 ▲ 비(非)보험 재산 손실에 대한 저리 융자 ▲ 개인과 기업인의 재난재해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한 기타 프로그램 등에 자금을 지원할 수 있다.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주말 동안 상황을 보고받고 비상 대책회의를 주재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으로 돌아와 기자들과 만나 "
다만 어마가 당초 예상 경로를 벗어나 플로리다 서부 해안을 따라 이동하는 데 대해선 "서쪽으로 가게 돼 우리는 약간 운이 좋았다. 그러나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해가 덜한 경로로 바뀌었다는 의미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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