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잇따른 핵·미사일 도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8일(현지시간) 전화통화를 통해 북한에 대해 최대압박을 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백악관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두 정상이 "국제 사회에 대한 북한의 지속적인 무시와 동북아 안정을 해치는 행위에 대해 논의했다"며 "두 정상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의 엄격한 이행을 통해 북한에 대한 압박을 최대화하기로 약속했다"고 전했다.
앞서 유엔 안보리는 지난 11일 북한의 6차 핵실험과 관련해 원유수입 제한과 섬유수출 금지 등을 담은 새 대북제재 결의 2375호를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그러나 해당 결의의 효과는 사실상 중국이 대북제재 이행에 있어 어떤 행보를 취하느냐에 달려있다.
이런 관점에서 두 정상의 통화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대북제재 수위를 조절하고 중국에 대북제재 이행압박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
백악관은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9일 유엔총회에서 연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유엔총회에서 전 세계 주요 지도자들과 약 20여차례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또 이번 총회에선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가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뉴스국 엄하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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