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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18일(현지시간) 월마트는 시대의 흐름에 맞춰 현대화된 시설과 문화 공간을 갖춘 대형마트의 상징이지만 중국 월마트는 다소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월마트가 1996년 중국 선전에 처음 발을 들여 놓았을 당시만 해도 현지 주민들의 소비습관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애를 먹었다. 미국 소비자들은 과일, 채소, 육류 제품을 한꺼번에 구입하지만 중국 소비자들은 매일 조금씩 구매하는 것에 더 익숙했다. 월마트는 중국 소비자들에 맞춰 신선한 제품 위주의 코너를 확장하기 시작했다.
당시 천야오창 월마트 중국 대표는 "신선제품 코너를 계속 확장하는 것도 중국의 독특한 소비습관에 적응하기 위한 변화의 노력"이라고 말했다.
중국 월마트에선 악어를 통째로 판매하고 있다. 마치 살아있는 듯한 악어가 다른 생선류와 함께 진열대에 놓여 있다.
월마트를 찾은 사람들은 진열대 옆에 놓인 그물망으로 식용 개구리나 거북이 등 파충류를 직접 건져내기도 한다.
육류가 포장돼 판매하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중국 월마트에선 훈제오리와 같은 육류가 진열대에 통째로 매달려 있다.
쌀 코너에선 다양한 종류의 쌀이 진열돼 있다. 사람들은 생쌀을 직접 만져보고 비교
월마트는 중국에 지점을 개설할 당시 "13억 인구의 중국시장을 잡아라. 중국을 못 잡으면 월마트의 미래도 없다"며 특명을 내리기도 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주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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