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에서 또 진도 7.1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7일 발생한 지진의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에 또 피해가 발생하게 됐는데요.
이번 지진으로 지금까지 4명이 사망했습니다.
보도에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뉴스 진행이 한창이던 멕시코의 한 방송국.
조명이 깜빡이더니 이내 진행자의 몸이 좌우로 흔들립니다.
방송 카메라에 잡힌 도시도 심하게 요동칩니다.
거리는 지진에 놀라 뛰쳐나온 시민들로 가득 찼습니다.
▶ 인터뷰 : 멕시코 시민
- "무섭습니다. 정말 무섭습니다. 지난 (멕시코 남부) 지진의 충격을 넘어섰습니다."
지난 7일 멕시코 역사상 최강의 지진이 발생한 지 2주가 채 되지 않아 멕시코에서 또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수도인 멕시코시티 중심가에 있는 한 고층 건물의 중간 부분이 붕괴됐고, 시내 일부 지역에서는 전기가 끊겼습니다.
학교 건물이 무너져 2명이 숨지는 등 현재까지 집계된 사망자가 최소 4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멕시코 재난 당국은 붕괴된 건물에 갇힌 사람들의 구조 신고와 지진으로 인한 화재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지질조사국은 멕시코시티에서 남동쪽으로 123㎞ 떨어진 푸에블라 주 라보소 지역이 진앙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 nth302@mbn.co.kr ]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