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를 장악하고 있는 민주당이 이같은 계획에 반발하고 있어 대선을 앞두고 정치공방이 가열될 전망입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이라크 주둔군 사령관은 이라크 상황 개선 여부를 살펴 미군을 철수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이에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7월 이후에는 이라크 주둔 미군 철수를 무기한 중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인터뷰 : 조지 부시 / 미국 대통령
- "퍼트레이어스 사령관의 말을 받아들여 현재로서는 이라크 주둔 미군을 강화하고, 그 이후에 철군 논의를 하겠다."
민주주의 제도가 안정되고 중동에서 공동의 이익을 증진할 수 있을 때 이라크에서 철수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결정으로 미국 차기 대통령이 취임하는 내년 1월까지 이라크에는 14만명의 미군 병력이 계속 주둔하게 됩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이에 대해 "어리석은 것"이라고 규정해 의회의 갈등을 빚을 전망입니다.
인터뷰 : 해리 레이드 / 미 상원의원(민주당)
- "오늘 부시 대통령의 발언은 뒤로 후퇴하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이라크 정부와 미군은 바그다드의 시아파 민병대 근거지에 대한 공격을 계속해 인명피해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이라크 정부군과 미군은 지난 6일부터 바그다드 시내 사드르 시티를 무장헬기까지 동원해 집중 공격을 펼쳐 최소 73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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