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동물원에서 호랑이가 사육사를 덮친 아찔한 일이 벌어졌다. 다행히 관람객들이 소리치고 돌을 던져 참사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6일(현지시간) 영국 대중지 더선, 미국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전날 러시아 칼리닌그라드 동물원의 한 여성 사육사가 먹이를 주러 사육장에 들어갔다가 시베리아 호랑이의 기습을 받았다.
긴박한 순간은 사진에 고스란히 담겼다.
더선은 '태풍'(Taifun)이라는 이름을 지닌 16살짜리 수컷 호랑이가 피투성 사육사를 짓누르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광경을 지켜보단 관람객들이 순간적인 기지를 발휘해 사육사는 목숨을 건졌다고 이 매체는 말했다.
관람객들이 소리를 지르고 돌을 던져 호랑이의 집중력을 분산시킨 것이다.
동물원은 호랑이가 다른 곳에 정신이 팔린 사이 사육사가 사육장 안에 있는 안전한 공간으로 피신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 사육사가 안정을 취하고 있으며 생명이 위태롭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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