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간 거친 설전에 다시 불이 붙으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SNS 정치에 대한 비판도 또 늘어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현안에 대해 SNS로 접근하는 방식이 문제가 있다는 것입니다.
백악관 비서실장이 진화에 나섰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나는 김정은을 놀리지 않는데, 왜 김정은은 나를 모욕하는가"
북미 간 설전을 부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SNS에 미국 언론은 내용은 물론이고 방식까지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 인터뷰 : 켈리엔 콘웨이 / 백악관 선임고문(ABC 뉴스 인터뷰)
- "(김정은의 이름을 부른 것과 누군가를 작고 뚱뚱하다고 부른 것 중 어떤 게 도움이 됐다고 생각하십니까.) 저는 대통령이 먼저 모욕받은 데 대해 그만의 방식으로 대응했다고 생각합니다."
정리되지 않은 트럼프 대통령의 SNS가 정책에 그대로 반영될 수 있다는 우려가 의문의 핵심인데, 논란이 확산하자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이 나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에 동행 중인 켈리 실장은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대통령의 SNS에 반응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믿거나 말거나 나는 읽지 않으며, 정책은 정상적이고 전통적인 참모들의 방식으로 개발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켈리 실장의 이 같은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의 SNS가 내각의 의견 수렴 없이 정책에 반영되지는 않는다고 선을 그은 것으로 해석됩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순방 중 인터넷이 통제된 중국에 별도 장비까지 들여 SNS를 해왔다는 점 등에서 SNS를 중요한 정치 수단으로 활용하는 건 분명해 보입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