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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코인 가격 추이 |
13일(현지시간) 영국 가상화폐 정보업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11일 6천500달러(약 729만1000원)에서 5507달러(617만4000원)로 1천 달러 가량 급락했다. 이는 장중 하락 폭이 15%를 넘은 것으로 지난 8일 사상 최고치 7879달러(883만2000원)에 비해 낙폭이 30%에 달한다.
반면 비트코인에서 분리된 '비트코인 캐시'는 같은 날 사상 최고치인 2477달러로 급등했다가 1162달러로 내려오며 하루 사이에 94% 급등락하는 극심한 변동폭을 보였다.
업계에서는 비트코인캐시의 가격 급등락이 오는 16일 비트코인 소프트웨어를 세그윗2X로 업그레이드하려던 계획이 중단되면서 비트코인에 투입됐던 자금이 비트코인캐시로 옮겨갔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치솟으면서 한때 가상화폐 거래소의 서버가 줄줄이 마비되기도 했다.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은 12일 오후 4시께 서버접속이 이뤄지지 않아 전체 서비스를 일시 중단했다. 같은 시간 코빗도 서비스 일시 중단을 선언했다.
코인데스크는 "11일 비트코인 거래량이 61% 급증해 매도세가 확인됐다"며 "현재 비트코인 매도세가 가격을 5천 달러 아래로 끌어내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미국의 억만장자 투자가 워런 버핏은 최근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상화폐 시장에 대해 "진정한 버
버핏은 최근 미국 네브라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비즈니스 스쿨 학생들과의 토론에서 "비트코인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자산이 아니기 때문에 가치를 평가할 수 없다"며 "비트코인이 얼마나 오를지 따지기 어려운 상황에서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는 점에서 진정한 거품"이라고 지적했다.
[양유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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