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위대와 해상 훈련을 하던 미국 해군 7함대 소속 수송기가 추락해 미군 3명이 실종됐습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관할하는 미군 7함대에선 올해 들어 5번이나 해상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아시아·태평양 지역 담당으로 사실상 북한 도발에 대비하는 미국 해군 7함대.
7함대 소속 로널드 레이건함의 함재기, 항모전용수송기 한 대는 어제 오후 일본 오키나와 인근에서 자위대와 합동 훈련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훈련을 마친 오후 2시 45분쯤, 필리핀해의 항모로 돌아가던 수송기는 오키노토리시마 북서쪽 150km에서 갑자기 추락했습니다.
사고 직후 미 해군이 수송기에 탄 미군 11명 중 8명은 구조했고, 3명은 아직 찾고 있습니다.
이 수송기는 프로펠러 엔진을 쓰는데, 엔진에 이상이 있어 사고가 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 7함대의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이번 수송기 추락을 포함해 올해 들어서만 5번 사고가 났고, 이 중 두 번은 민간 상선과 충돌 사고로 17명이 사망했습니다.
미국 내에선 7함대의 잇단 사고가 과도한 업무 탓이란 논란이 이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SNS에 희생자를 위로하며 상황을 추적 관찰하고 있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