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간으로 점심 시간을 갓 넘긴 오후 1시 17분에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우리가 처리할 것이며 진지하게 접근하겠다는 비교적 차분한 입장을 내놨습니다.
특히 일단은 대북 기조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보고를 받고 긴급회의를 주재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우리가 처리할 것입니다. 우리가 다뤄야 할 상황입니다."
또 신중하고 진지하게 접근할 것이라며 일단 기존의 대북 정책 기조를 유지하겠다고도 말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아무것도 변한 게 없습니다. 우리는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고, 변한 것은 없습니다."
북한에 대한 최고 수준의 경제와 외교적 압박 기조를 우선 이어가겠다는 이야기입니다.
틸러슨 국무장관도 별도 성명을 내고 국제사회가 강력한 대북 제재를 계속 취해야한다면서, 현재로선 외교 옵션들이 아직 유효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군사 옵션도 배제하지는 않는 분위기입니다.
매티스 국방장관이 이번 미사일이 북한의 과거 어느때보다 가장 위협적이었다고 평가한 가운데 미 국방부 고위급 인사들도 군사행동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트록셀 / 미 육군 모병사단 주임원사
- "결론은, 우리는 필요할 경우 최고사령관(대통령)의 명령 하에 싸워서 이길 준비가 돼 있습니다."
최근 대북 압박 조치가 어느 정도 효과를 내고 있다고 보는 미국이지만, 북한이 도발 강도를 계속 높이면 결국 군사옵션이 불가피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