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北변화 높이 평가…구체적 행동있어야 의미있는 대화된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북한이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의향을 보인 데 대해 7일 "이런 변화를 (높이) 평가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날 방송된 NHK 프로그램에서 "북한이 평창 올림픽에 대해 협력할 자세를 보였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는 그러면서도 "대화를 위한 대화에는 의미가 없다. 구체적인 행동이 있어야 의미 있는 대화가 된다"고 했습니다. 이는 '북한의 핵·미사일 정책을 변경시키기 위해 국제사회와 연대해 압력을 최대화하겠다'는 기존 방침에 변함이 없음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됐습니다.
아베 총리는 2015년 한일 정부 간 위안부 합의에 대해 "합의는 국가와 국가의 약속이다. 약속한 것은 성의를 갖고 실행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전수방위(專守防衛·공격을 받을 경우에만 방위력을 행사한다) 원칙 폐기 논란을 낳고 있는 장거리 순항 미사일 도입과 관련,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질이 높은 방위력을 갖지 않으면 안 된다"며 "국민의 이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올해 예산안에 사거리가 1천㎞인 '장거리 대함미사일'(LRASM) 등 3종류의 장거리 순항 미사일 도입 관련 조사 비용으로 2억엔(약 19억원)을 편성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사실상 자위대에 북한 등의 적(敵)을 공격하는 능력을 부여하는 것이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한편 아베 총리는 개헌과 관련해서는 "제대로 국회에서 논의해 국민의 이해가 깊어지기를 기대한다"며 "일정에 대해서는 정해 놓은 것이 없다. 가능한 많은 당의 찬성을 얻는 형태로 국회에서 발의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3연임을 노리고
올해 정기국회는 6월20일까지 150일간 열립니다. 아베 총리는 "(작년 중의원 선거에서) 약속한 것을 행하는 것에 우선은 집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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