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휴대폰 업체인 블랙베리가 페이스북을 상대로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페이스북이 블랙베리의 메시징 서비스 기술을 도용했다는 주장이다.
블룸버그의 6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블랙베리는 이날 페이스북 메시지 서비스 기능이 자사 특허를 침해했으며 이와 관련 미국 로스앤젤레스 법원에 소송을 냈다고 밝혔다. 블랙베리는 법원에 특허 보호를 위한 가처분 명령을 신청하고 페이스북에 손해배상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블랙베리가 문제 삼는 것은 페이스북 메신저는 물론 페이스북 자회사인 왓츠앱, 인스타그램 등의 메시징 기술이다. 예를 들어 인스타그램에서 사용자가 짧은 동영상을 공유하는 '스토리' 기능 등이 자사의 메시지 서비스인 '블랙베리 메신저'(BlackBerry Messenger)의 기술과 특징을 침해했다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블랙베리는 특허 보호를 위한 가처분 명령 및 손해배상을 요구 중이다. 정확한 소송 금액을 밝히지는 않았다.
페이스북은 블랙베리의 소송에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페이스북은 "블랙베리는 혁신하려는 노력은 하지 않고, 다른 이들이 이룬 혁신에 편승하려 하고 있다"면서 법정 다툼을 예고했다.
블랙베리는 과거 이메일 등 메시지를 실시간으로 주고받는데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폰으로 시장을 장악했다. 하지만 시장이 점점 커지면서 명성을 잃었고 스마트폰 하드웨어 사업을 사실상 중단한 상태다.
이들은 현
[김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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