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의혹 관련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 중인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족 기업을 수사선상에 올렸다.
15일 뉴욕타임즈(NYT)는 뮬러 특검이 '트럼프그룹(The Trump Organization)'에 러시아와 관련된 모든 자료를 제출하라는 소환장을 발부했다고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 2명을 인용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 일가의 호텔·골프장·카지노·부동산 사업 등을 총괄하는 지주회사인 트럼프그룹에 뮬러 특검의 칼날이 미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NYT는 특검팀이 트럼프그룹의 러시아 관련 사업 현황과 자금 흐름 상황을 파악하고, 해외 자금이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 활동을 지원하는 용도로 쓰였는지 여부를 밝혀내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트럼프 측은 러시아 관련 사업이 없다는 입장이나 특검팀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트럼프그룹의 사업이 진행됐다고 보고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트럼
앞서 뮬러 특검은 지난달 16일 미국 대선에 개입한 혐의로 러시아 인사 13명과 러시아 기관 3곳을 기소한 바 있다.
[오신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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