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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장례엑스포에서 한 방문객이 `안락사 캡슐`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
안락사가 합법인 네덜란드의 수도 암스테르담에서 매년 열리는 장례엑스포에 지난 16일 안락사 캡슐 '사코'가 전시됐다. 사코는 호주의 안락사 활동가인 필립 니슈케 박사와 네덜란드의 알렉산더 바닝크 디자이너가 3D 프린터로 만들었다.
이 캡슐은 질소통과 석관이 한 세트를 이루고 있으며 버튼을 누르면 내부가 질소로 가득 차게 설계돼 있다. 니슈케 박사는 "약간 어지럼증을 느끼지만 급속하게 정신을 잃은 뒤 죽게 된다"고 설명했다.
니슈케 박사와 알렉산더 바닝크 디자이너는 올해 연말까지 사코를 구축한 뒤 안락사 캡슐의 디자인을 공유해 누구든지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니슈케 박사는 "이는 철로에 뛰어드는 대신 버튼을 누르기로 선택하는 것"이라며 "언제 죽을지 선택하는 것은 인간의 기본권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현재 호주, 네덜란드, 스위스 등 일부 국가에서는 오랜 기간 고통 받는 환자에 대해 의사가 처방한 약이나 의료기구로 생을 마감시키는 '의사조력자살'이 허용됐지만, 한국에서는 연명 치료를 중단하는 정도의 안락사만 가능하다.
안락사 캡슐을 접한 누리꾼들은 "사실 치매 걸리거나 불치병 걸리면 생존 의미는 거의
[디지털뉴스국 양현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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