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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제공 = 연합뉴스] |
이날 팔레스타인 자치령 가자지구에서는 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관의 예루살렘 이전에 대한 시위가 벌어져 이스라엘군이 진압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팔레스타인 시민 최소 58명이 목숨을 잃었고 최소 2771명이 다쳤다. 부상자 가운데 1373명은 총탄에 맞았다. 이날 사상자 수는 2014년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집중 폭격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NYT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시위대 대다수는 비무장 상태였으며 이스라엘군은 이들을 향해 실탄 등 치명적 무기를 사용했다. 또 시위대 진압에 전투기와 탱크까지 동원한 것으로 알려지며 일각에서는 이스라엘군의 과잉 대응을 비판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 관계자는 "군은 최후의 수단으로 실탄을 사용하고 있다"며 "다만 이때는 사람의 발목이나 다리를 겨냥하도록 지시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사망자 수가 많은 점을 감안할 때 이 같은 지시가 제대로 지켜졌을지를 두고 의문이 확산하고 있다.
한 이스라엘 인권단체 관계자는 "사실 시위는 놀랄만한 상황이 아니었다"며 "이스라엘군은 다른 수단을 쓸 충분한 시간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측은 가자지구를 통제하는 무
아이작 헤르초그 이스라엘 의원은 하마스의 '자기파괴적인 활동'을 비난하며 "시위대를 보내는 이들에게 '폭력이 도움되지 않는다'는 점을 확실하게 말하고 싶다"며 대규모 사상자 발생에 대한 책임을 회피했다.
[디지털뉴스국 문혜령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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