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 달래기?…"비핵화 합의하면 체제안전 보장"

【 앵커멘트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달래기에 나선걸까요?
미북 정상회담에서 비핵화를 합의하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안전을 보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반감을 드러냈던 리비아 모델을 적용하지 않겠다고도 못박았습니다.
보도에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체제 보장을 공언하며 김정은 국무위원장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NATO 사무총장을 만난 자리에서 비핵화 합의가 이뤄진다면 김 위원장에게 기꺼이 강력한 안전보장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북한과) 좋은 관계를 맺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회담이 성사되고, 비핵화 합의가 이뤄진다면 김 위원장은 강력한 보호를 받을 것입니다."

그러면서 북한과의 비핵화 합의 방식은 리비아 모델이 아니라고도 확인했습니다.

리비아 모델은 북한의 경우와는 다른 모델이라며 만약 비핵화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 그때 적용될 것이 리비아 모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리비아 모델은 우리가 북한에 생각하고 있는 모델이 전혀 아닙니다…리비아 모델은 우리가 합의하지 못하면 발생할 겁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문제에 대해 사적인 자리에서는 두려움을 표출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온라인매체 악시오스는 늘 자신감을 드러내는 트럼프 대통령이지만, 친구들과 있을 때에는 북한과 직면한 상황의 거대함에 압도된 모습을 보이곤 했다고 전했습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nth302@mbn.co.kr]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