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미북 정상회담 개최 여부에 대해 다음 주면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주말 싱가포르에서 미북 실무접촉에 이어, 늦어도 다음 주엔 폼페이오 미 국무 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만날 것으로 전해졌는데, 아마 이걸 보고 판단하겠단 거겠죠?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 한미 정상회담에서 미북 정상회담의 연기 가능성을 언급한 트럼프 미 대통령.
하룻만에 회담 개최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다음주에 알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미북 정상회담이) 열릴 수도 있습니다. 어떻게 되든 싱가포르 회담에 대해 다음 주에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다음주를 데드라인으로 정한 건, 이번 주말과 다음주에 잇따라 열리는 미북간 사전접촉 결과를 보고 판단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일단 다음주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제3국에서 회동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CNN 방송은 미북 정상회담이 유용한지 아닌지 판단하기 위해 미국이 북한과의 고위급 대화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앞서 이번 주말엔 미국과 북한 관리들이 싱가포르에서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사전협의를 할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두차례에 걸친 미북간 사전 접촉에서 비핵화 의제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않는다면 정상회담 일정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