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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악관이 발행한 미북정상회담 기념주화 |
백악관 기념매장이 24일(현지시간) 정상회담 기념주화 가격을 '오늘의 상품'으로 선정하고 24.95달러에서 19.95달러로 5달러 낮췄다고 USA투데이가 이날 보도했다. 매창 측은 기념주화 재고를 빠르게 소진시킬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더 이상 필요가 없어진 기념주화가 '떨이처리' 신세로 전락한 셈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상회담 취소를 발표한 직후 백악관 기념매장 웹사이트가 접속 폭주로 한 때 마비됐다. 매장 측은 BBC방송에 "많은 환불 문의 전화가 오고 있다"고 전했다. 회담 취소 발표 전에 매장 측은 회담 불발시 환불을 약속했기 때문에 구매자들은 전액 돈을 돌려 받을 수 있다.
BBC방송은 이 같은 매장 분위기와는 별도로 역사적인 유물로 보관하려는 이들도 있다고 전했다. BBC방송은 "희소한 동전을 계속 소유해 먼 미래에 있을 경매에서 비싼 가격을 기대하는 구매자들도 다수 있다"며 "많은 구매자들이 미북정상회담 개최 여부와 관계 없이 정치적인 역사 기록물을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21일 공개된 기념주화에는 각각 성조기와 인공기를 배경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마주 보는 흉상이 새겨져 있다. 테두리에는 '도널드 J.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최고지도자'가 영문으로 적혀 있으며 위쪽 한가운데에 '평화회담'이라는 문구가 한글로 새겨졌다. 뒷면에는 백악관 전경과 트럼프 대통령의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의 그림이 담겨있다. 주화 위에는 '대통령의 방문'(visit of the president), 아래에는 '도널드 J. 트럼프'라는 문구가 들어갔다.
당시 미국 언론들은 정상회담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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