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부과를 철회할 뜻을 밝히지 않으면서 베이징에서 이뤄진 미중 3차 무역협상이 결렬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 명보(明報) 등 중화권 매체들은 이번 미중 협상에서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부과를 철회하지 않자 중국이 미국산 제품의 구매 확대와 추가 수입을 거부했다고 5일 보도했다.
이와 관련,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이 이끄는 대표단에 미국 재무부와 농무부의 고위관료는 참여했으나 무역대표부 당국자가
대표단이 사실상의 '수출 판촉단'으로만 구성됐다는 것이다. 대표단에서 빠진 무역대표부는 최근 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25%의 관세 부과를 주도하는 부처다.
중국은 이를 두고 미국이 관세부과를 철회할 뜻이 없는 것으로 해석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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