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이 다시 한 번 추진되고 있다고 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보낸 친서에서 직접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직 결정된 건 없지만, 실제 방북하면 벌써 4번째가 되는 거죠.
2차 정상회담 물꼬를 트려는 걸까요?
김희경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동안 잠잠했던 강경파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연일 방송에 출연해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아세안지역안보포럼 ARF에서 북미가 접점을 찾지 못하고 팽팽한 힘겨루기를 펼친 후부터입니다.
메시지는 양면적입니다.
우선 김정은 위원장에게 전달된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에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 제안이 포함됐다며 대화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볼턴 /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폭스 뉴스)
-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기 위해 방북할 준비가 돼 있고, 김정은에게 전한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친서에도 이러한 제안이 담겼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김 위원장과 만날 준비가 돼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지금 필요한 건 수사가 아니라 실행이라며, 비핵화가 진전되기 전까지 제재 완화는 없을 것이라고 압박했습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통화한 사실도 언급했습니다.
북한산 석탄의 밀반입 의혹과 관련해 대북 제재 공조를 재확인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볼턴 /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폭스 뉴스)
- "(한국 정부는)전적으로 협조해 왔고, 기소를 포함해 한국 법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볼턴 보좌관의 잇따른 발언은 구체적인 비핵화 조치에 대한 압박을 이어가면서 2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물꼬를 트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됩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