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화석연료 대신 태양광 등 청정에너지를 사용할 경우 최소 26조 달러의 기대효과가 추산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5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세계 정치, 경제 지도자, 경제학자들로 구성된 '경제·기후에 관한 글로벌 위원회'가 이런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저탄소에너지 정책을 통해 기후변화에 과감하게 대응하면 2030년까지 최소 26조 달러(약 2경7950조원)의 효용이 증대된다. 또 청정에너지, 도시, 식량, 토지이용, 물, 산업에 투자하면 2030년에는 이집트와 영국 고용규모와 맞먹는 일자리 6500만개를 창출할 수 있다.
화석연료를 풍력, 태양광 등과 같은 청정에너지로 대체하면 같은 시기 대기오염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조기 사망 70만건을 피할 수도
보고서는 주요 선진국들이 2020년까지 탄소배출권의 가격을 1t에 40∼80달러(약 4만4800∼8만9600원)로 상향 조정할 것을 권고했다.
위원회 명예회장인 펠리페 칼데론 전 멕시코 대통령은 "보고서는 우리가 더 좋은 성장과 더 좋은 기후를 실현할 방법에 대한 선언"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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