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서로 친서를 주고받은 적은 이미 여러 차례입니다.
때로는 예정된 대화를 취소하겠다는 통보가 담긴 적도 또 때로는 경색된 국면을 풀어주는 역할을 했는데요.
과연 이번에는 어떤 내용이 담겼을까요.
보도에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6월 김영철 북한 통일전선부장이 전달한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받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자신이 공개편지로 취소 의사를 밝혔던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을 다시 확정하며, 전달받은 친서에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 6월)
- "(김 위원장의) 친서는 굉장히 멋졌습니다. 친서에 무슨 내용이 담겼는지 보고 싶나요? 얼마나 보고 싶은데요?"
당시 처음 등장한 북미 정상 간 친서 외교는 이후에도 비핵화 협상의 중대 국면마다 등장하며 진전을 이끌어왔습니다.
이번 4차 친서는 우리 대북 특사단 방북을 계기로 다시 협상 분위기가 조성되는 가운데 나와 더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번 친서에는 비핵화 의지에 변함이 없음을 재확인하면서 빠른 시일 내 다시 만나기를 희망하는 내용이 포함됐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 인터뷰(☎) :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완전한 비핵화 의지에 대해서는 변함이 없다…싱가포르 성명 이후 3개월이 흘렀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만났으면 좋겠다는 내용이…."
또, 정의용 대북특사단 대표를 통해 전달한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라는 비핵화 시한을 친서에 명기했을지도 관심입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nth302@mbn.co.kr]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