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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폼페이오, 베이징 도착…왕이와 회동 [AP = 연합뉴스] |
이날 오후 중국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에 도착한 폼페이오 장관은 곧바로 시내로 이동해 왕 국무위원과 만나 북한 비핵화 협상 및 미중 무역마찰 문제 등을 논의했다.
왕 국무위원은 이 자리에서 폼페이오 장관에게 작심한 듯 미국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다.
왕 국무위원은 "최근 미국은 끊임없이 중미 무역마찰을 고조시키는 동시에 대만문제 등에 관해서 중국 권익을 해치는 행위를 하고 있다"고 미국 측의 최근 도발을 비판했다.
이어 "미국은 이외에도 중국 국내·외 정책에 대해 근거 없는 비판을 하고 있다"며 "이는 양자 간 상호신뢰에 직접적인 충격을 주고, 중미관계의 전망을 흐리게 할 뿐만 아니라 양국민의 이익에도 완전히 부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잘못된 행위를 즉시 멈추기를 중국은 원한다"며 "중미는 협력과 공영의 올바른 길을 걸어야 하고, 충돌과 대립의 함정에 빠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외신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 방중에서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을 예방하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폼페이오 장관의 일정은 양측이 공동 합의한 것으로 폼페이오 장관은 왕이 부장과 먼저 만난다"며 "우리는 미국이 입장을 바꿔 중미관계가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발전하도록 중국과 함께 노력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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