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초 기록적인 폭우가 덮친 이탈리아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일주일 째 계속된 기상악화로 사망자 수는 30명을 넘어섰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나무들이 바람에 맥없이 쓰러졌습니다.
쓰러진 나무들은 댐의 호수를 가득 메웠고, 인근 주택과 도로도 쑥대밭으로 변했습니다.
시속 180㎞의 강풍과 함께 찾아온 집중 호우가 일주일 째 이어지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번 폭풍우로 모두 1천400만 그루의 나무가 쓰러졌는데, 인명피해 대부분도 쓰러진 나무들이 차량 등을 덮치면서 발생했습니다.
팔레르모와 인근 지역에서만 10명이 숨졌고, 일부 사람들은 여전히 실종 상태입니다.
현지 언론은 소방당국의 집계를 인용해서 한 주 동안 이탈리아 북부와 시칠리아 등에서 폭풍우로 최소 30명이 숨졌다고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주세페 콘테 / 이탈리아 총리
- "이탈리아 정부는 10월에 사망한 사람들과 이번 사고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을 희생자, 가족들에 대해서도 애도를 표합니다."
이탈리아 6개 주에서는 여전히 최고 상태의 기상 경보가 발령 중입니다.
베네토 주의 경제손실은 우리 돈 1조 2천억 원, 이탈리아 기상 당국은 이번 이상 기후 현상이 지난 5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고 발혔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