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도시 알린다오에서 기독교도와 무슬림의 충돌로 최소 37명이 숨졌습니다.
앞서 현지 교회건물이 불에 탔고 기독교인들과 무슬림 민병대가 거세게 충돌하면서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AFP통신이 현지시간으로 16일 유엔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충돌은 알린다오의 교회 관계자들이 불이 날 당시 성직자 한 명이 죽임을 당했다고 밝히자 기독교도들이 15일 복수에 나서 무슬림들을 살해하면서 벌어졌습니다.
유엔은 확인된 사망자 37명 외에도 주민 "수천 명"이 충돌을 피해 대피하는 등 2만여명이 피해를 보
현지 유엔 인도주의 지원 활동가 나자트 로슈디는 "주민들에 대한 폭력 행위가 악순환되고 있다"며 "오로지 안전과 평화, 미래만을 바라는 주민들에 대한 공격은 용납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은 지난 2013년에 벌어진 기독교도와 무슬림 간의 내전 이후 반복적인 후유증을 겪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