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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25일 대만 중앙선거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국민투표에서 "'대만'(Taiwan) 이름으로 2020년 도쿄올림픽 등 국제대회에 참가하는 데 동의하느냐'는 항목에 찬성한 이들은 476만여명으로 전체 유권자의 25%인 493만명에 미치지 못했다.
대만의 국민투표는 전체 유권자의 25% 이상이 동의해야 가결되는 구조다.
중국을 뜻하는 '차이니스'라는 꼬리표를 뗄 것인지를 결정하는 이번 투표는 대만인들의 독립 의지를 묻는 성격이 강했다는 점에서 그 결과가 주목됐으나 다수의 대만인이 현상 유지 쪽을 택했다.
차이잉원(蔡英文) 총통 집권 이후 지속한 '탈중국화' 정책으로 대만인들의 피로감이 커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아울러 이번 국민투표에서 민법상 동성결혼 금지를 유지해야 한다는 항목이 70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어 통과됐다.
대만이 아시아 최초의 동성결혼 합법국가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 빗나가며 부결된 것이다.
다만 민법 외에 다
대만 국민들이 국민투표를 통해 민법상 동성 결혼 인정까지는 원하지 않는다는 보수적 견해를 표출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밖에 이번 국민투표를 통해 대만의 탈원전 정책도 원점으로 돌아갔다.
[디지털뉴스국 오현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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