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아르헨티나 브에노스아이레스에서 다음달 1일 회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대면은 미국·멕시코·캐나다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대체하는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에 서명한 다음 날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이번 양자 회담은 미·중 간 보복관세 부과 등 무역 갈등이 첨예한 가운데 최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양측이 충돌한 뒤여서 더욱 관심을 끈다.
앞서 시 주석이 지난 17일 파푸아뉴기니에서 APEC 정상회의를 하루 앞두고 열린 APEC 경영자포럼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를 비난하자,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관세 부과 규모를 갑절로 늘리겠다며 맞받은 바
트럼프는 이날 백악관에서 시 주석과의 무역분쟁 합의 가능성을 묻는 취재진의 말에 "그럴 수 있다고 본다"고 말하면서도 중국은 미국을 공정하게 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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