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미·중 두 정상이 내년 1월부터 90일간 추가 관세를 매기지 않기로 합의했습니다.
담판 결과를 놓고 양측 모두 만족감을 나타냈지만, 무역전쟁이 완전히 종료되기까지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G2로 불리는 미국과 중국 두 정상이 참모들과 함께 마주앉았습니다.
지난 7월, 고율의 관세를 주고받으며 시작된 미·중 무역전쟁 이후 처음입니다.
이 자리에서 미국은 앞으로 90일간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중국 역시 미국산 제품 수입을 늘리는 데 합의하면서 양국 간 무역전쟁은 일단 휴전에 들어갔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저는 이 자리가 중국과 미국 모두가 좋은 결실을 얻게 되는 중요한 이유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 인터뷰 :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 "우리 두 나라는 세계 평화와 번영에 큰 책임을 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합의가 매우 놀라운 합의이며, 모든 제품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농산물과 공산품, 컴퓨터 등 모든 종류의 제품에 대해 엄청나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겁니다."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도 "양국의 '윈윈'을 위한 새로운 공간이 열렸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3개월이라는 짧은 시간과 여전히 좁혀지지 않는 양국의 의견차는 협상 과정에서 걸림돌이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