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미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기존 40%에서 15%로 낮추기로 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중국과의 무역협상에서 중대한 발표가 있을 거라고 말하며, 진전이 있음을 예고했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이 미국에서 생산된 자동차에 대한 수입관세율을 현재 40%에서 15%로 낮추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은 지난 7월 모든 수입 자동차에 대한 관세율을 25%에서 15%로 내렸지만, 미국산 자동차에 대해서는 오히려 40%로 대폭 인상했습니다.
수입 자동차의 관세율은 모두 내리면서도 미국을 향해선 보복 관세를 부과한 겁니다.
이후 미국 역시 똑같이 중국산 자동차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압박하면서 두 나라의 대립은 극한으로 치달았습니다.
이번 결정은 미·중 무역전쟁 완화의 신호탄으로도 해석됩니다.
앞서 두 나라 무역협상 대표가 통화하고, 협상 일정 등을 논의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변화의 흐름이 감지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트위터에 "매우 생산적인 대화가 진행 중이며, 일부 중대 발표들을 기다려라"고 언급해 향후 협상의 긍정적 전망을 높였습니다.
최근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의 체포로 많은 우려를 나았던 미·중 무역전쟁의 불확실성이 이번 합의를 시작으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갈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