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뱅크시의 그림은 언뜻보면 `Season`s greetings`이라는 그림의 이름처럼 아이가 눈을 즐기고 있는 모습같다.[사진 = 뱅크시 인스타그램] |
BBC를 비롯한 외신은 지난주 철강 노동자의 차고 모퉁이에서 발견된 뱅크시의 그림을 보도했다. 뱅크시는 익명으로 활동하며 사회를 비판하는 그라피티를 다양한 도시에 남기며 주목받고 있는 아티스트다.
뱅크시의 새 작품 속에는 아이가 눈을 보며 입을 벌리고 받아먹는 모습이 담겨있다. 하지만 다른 쪽 벽면에는 불이 붙은 통에서 재가 뿜어 나오는 모습이 묘사돼 있어 아이에게 떨어지는 눈은 사실 이 통에서 나오는 재라는 것을 표현했다.
↑ 그림의 다른 면에는 불이 타고 재가 날려 아이에게 향하는 모습이 묘사돼 있다. [사진 = 뱅크시 인스타그램] |
이후 BBC보도에 따르면 뱅크시가 포트탤벗에 그림을 남긴 이유에는 한 남성의 메시지가 있었다.
포틀탤벗에 거주하는 그레이 오웬(55)이라는 남성은 지난 8월 인스타그램 메시지로 뱅크시에게 포트탤벗의 대기오염 문제를 다뤄달라고 부탁했다. 이후 공식적인 답변은 없었지만 그가 조금 큰 그림을 부탁하며 다시 메시지를 보내자 뱅크시가 감사 표현을 했다고 한다.
뱅크시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Season's greetings'이라며 새 그림의 영상을 공개한 뒤 소식을 접하게 된 뒤 오웬 씨는 "정말 훌륭하다"며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림의 위치가 알려지며 포트탤벗의 차고지에는 매일 그림을 보기
[디지털뉴스국 류혜경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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