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가 콜로라도 덴버에서 우리 시각으로 내일(26일) 새벽부터 3박 4일 동안 열립니다.미국 역사상 첫 흑인 대통령에 도전하는 버락 오바마가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됩니다.강나연 기자입니다.【 기자 】버락 오바마를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하는 민주당 전당대회가 나흘간 열립니다.예비경선에서 사실상 후보가 결정됐기 때문에 전당대회는 당 후보와 공약을 홍보하고 본선까지 분위기를 띄우려는 정치적 이벤트 성격이 강합니다.콜로라도 덴버 전당대회 행사장에는 벌써 취재진 만 5천 명이 진을 치고 있습니다.이번 전당대회에는 오바마의 부인 미셸 여사와 첫 여성 하원의장 낸시 펠로시, 앨 고어 전 부통령 등이 지지연설자로 나섭니다.경선 경쟁자였던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과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도 오바마 지지를 호소합니다.뇌종양 투병 중인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의 동영상 지지 발언도 눈길을 끌 예정입니다.대단원은 우리 시각으로 29일 오전입니다.오바마는 풋볼 경기장으로 장소를 옮겨 7만 6천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후보 수락연설을 하며 절정을 장식합니다.야외에서 하는 후보 수락 연설은 1960년 존 F. 케네디 이후 48년 만에 처음입니다.이 날은 인권운동가 마틴 루터 킹 목사가 "나에겐 꿈이 있습니다"라는 연설을 한 지 45주년 되는 날이기도 해 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오바마가 러닝메이트로 지목한 조지프 바이든 후보가 전당대회에서 공식 데뷔하면서 얼마나 지지세를 끌어낼지도 관심입니다.워싱턴포스트와 ABC방송에 따르면 바이든 러닝메이트 선정은 아직은 지지율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mbn뉴스 강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