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소비 둔화 영향으로 한때 100달러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5개월 만의 일인데, 유가 하락세는 세계 경제 침체에 따른 결과입니다.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 가격이 장중 100달러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종가는 101달러 18센트로 소폭 상승이었지만, 크게 보면 유가 하락세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임이 확인된 셈입니다.
이로써 북해산 브렌트유, 중동산 두바이유에 이어 서부 텍사스 원유까지 3대 유가가 모두 100달러 아래로 하락했습니다.
지난여름만 해도 150달러에 육박했던 점을 감안하면, 불과 두 달 만에 1/3이나 떨어졌습니다.
이같은 유가 하락세는 세계 경제, 특히 미국 경기 침체로 석유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결과입니다.
가파른 유가 하락을 마냥 반길 수 없는 이유입니다.
뉴욕증시도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다우존스는 소폭 하락, 나스닥과 S&P500 지수는 소폭 상승했습니다.
전문가들의 예상과는 달리 0.3%나 줄어든 월간 소비판매 통계가 영향을 미쳤습니다.
판매 부진에 따라 기업 재고도 4년 만에 최대 폭으로 늘어났다는 소식도 부정적이었습니다.
뉴욕증시는 물론이고 세계 금융 관심의 핵인 리먼 브러더스는 인수자 물색이 계속되는 가운데 주가는 또 급락했습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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